나는 PICO-8을 처음 접한 순간 그 매력에 사로잡혔다. 나는 아직까지 PICO-8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PICO-8에는 뭔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한계가 창조력에 자극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PICO-8보다 이를 더 잘 보여주는 예는 없다. 제한된 스크린 크기, 몇 개 뿐인 색깔, 한정된 코드 길이 등 모든 것이 여러분을 진실로 자유롭게 만들어 어떤 다른 게임 엔진을 사용할 때보다 창의롭게 한다.
유니티는 여러분이 무언가를 만들 때 실로 제약이 없는 게임 엔진이다. 이는 분명 좋은 일이지만 또한 여러분이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PICO-8의 제약은 결정해야 할 것들을 들어내고 여러분이 게임 만드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유니티 게임은 수많은 스크린 해상도에서 작동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PICO-8에는 128X128이라는 하나의 해상도만 있다. 이 하나의 해상도에서만 게임이 잘 작동하게 하면 된다.
반대로 PICO-8의 제약 중 코드 길이는 여러분에게 결정을 강요한다. 가령 게임에서 진짜 중요해서 꼭 남겨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같은 결정 말이다. 유니티는 코드 길이에 제약이 없어서 여러분이 원하는 기능을 얼마든지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게임 개발에 꼭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내게 있어서 PICO-8의 또 다른 매력은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아이였을 때 BASIC으로 쓰여진 전체 프로그램이 담긴 잡지를 기억한다. 코드를 치고 바로 실행하면 됐다! 어떤 프로그램은 멋진 그램이었고 어떤 프로그램은 간단한 게임이었다.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진짜로 내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를 사로잡은 것은 그 코드들을 고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일이었다. 나는 PICO-8에서 이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었고 그것은 PICO-8 커뮤니티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PICO-8의 개발자 죠셉 화이트(일명 zep)는 PICO-8 커뮤니티를 만들어 여러분이 창작물을 쉽게 공유하고 서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여러분의 PICO-8에서 작동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코드를 보거나 스프라이트를 바꾸는 등 여러분이 원하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그 창작물을 만든 사람처럼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어렸을 때 잡지에서 찾았던 BASIC 프로그램들을 떠올리게 했다.
여러분의 PICO-8 창작물을 공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게임 카트리지(줄여서 카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실물 게임 카트리지의 디지털 버전이다. 만들기 쉽고 공유하기 쉽다. 왜냐면 카트리지는 단순한 이미지 파일이기 때문이다. 진짜 대단한 부분은 여러분이 만든 게임의 모든 것이 카트 이미지에 다 담긴다는 것이다. 누군가 그 카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여러분의 게임을 PICO-8에서 구동할 수 있다.
PICO-8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면 Lexaloffle 웹사이트에서 공유할 것을 권한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에서 배운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여러분의 창작물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만든 것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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